울며 겨자 먹기 에서 왜 하필 '겨자'인 걸까요?
안녕하세요~ '울며 겨자 먹기' 속담에서 왜 하필 겨자인지 궁금하신 질문자님.저도 예전에 이 속담 들으면서 "고추도 맵고, 와사비도 매운데 왜 꼭 겨자일까?"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.그 궁금증, 함께 풀어보면 좋겠습니다.제 경험상 이렇게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:왜 ‘겨자’일까?예로부터 겨자는 톡 쏘는 알싸한 매운맛으로 유명했어요.그런데 매운맛이 입 안에서 오래 남고, 먹고 나면 눈물이 날 정도로 자극적이죠.그래서 억지로 삼켜야 하는 상황의 고통스러움을 표현하기에 적절했던 겁니다.예전에는 겨자가 흔한 양념도 아니고, 먹기 꺼려지는 음식 중 하나였기 때문에 더 부각됐습니다.비슷한 외국 속담도 있을까요?영국:“Grin and bear it”→ *"웃는 얼굴로 참고 견뎌라"*라는 뜻으로, 하기 싫지만 해야 할 상황을 표현할 때 씁니다.미국:“Bite the bullet”→ 원래는 전쟁터에서 마취 없이 수술받는 병사들이 총알을 깨물며 고통을 참은 데서 유래.→ 싫은 일을 각오하고 해낸다는 의미입니다.중국:“硬着头皮干” (yìng zhe tóupí gàn)→ *“두꺼운 얼굴로 버티며 한다”*는 뜻으로, 꺼리는 일을 억지로 하는 의미입니다.→ 우리 속담과 뉘앙스가 거의 일치해요.속담 하나에도 옛사람들의 삶의 지혜와 감정이 담겨 있어서 참 흥미롭죠.앞으로도 궁금한 속담 이야기 언제든 물어봐 주세요!